유튜브를 해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촬영은 한 시간이면 끝나는데, 편집은 하루가 갑니다. 그래서 AI 영상 편집, 유튜브 편집 자동화를 검색해 보면 "자막 자동 생성" 정도의 도구는 많은데, "컷 편집부터 쇼츠까지 통째로 맡길 수 있나"에 대한 실제 기록은 잘 안 보입니다. 저희는 둘이서 AI 크루와 함께 회사를 꾸리고 유튜브도 직접 찍는데, 이번에 48분짜리 실제 촬영본을 AI 편집 흐름에 처음부터 끝까지 맡겨봤습니다. 잘된 것과 안 된 것을 숫자 그대로 적어 둡니다.

1. 무엇을 맡겼나 — 화면 녹화 + 얼굴 캠 48분
소재는 컴퓨터 화면 녹화와 얼굴 캠을 따로 찍은 48분 11초짜리 원본입니다. 사람이 직접 편집했던 영상이라, AI 결과를 사람 결과와 나란히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AI 편집 흐름은 14단계로 짰습니다. 두 영상의 싱크 맞추기 → 받아쓰기 → 말 더듬은 곳·"음, 어" 같은 말버릇·무음 줄이기 → 내용상 필요 없는 부분 자르기 → 확대(줌)·얼굴 작은 창·민감한 화면 가리기 → 가편집 → 사람 중간 점검 → 최종 편집 → 썸네일·제목·설명 → 쇼츠까지입니다.
2. 결과 — 48분이 26분으로, 쇼츠 7개까지
가편집은 26분 1초, 오프닝 11초와 자막 406줄·모션 그래픽 19개를 얹은 최종본은 26분 12초가 됐습니다. 썸네일 후보 3장, 제목 후보 3개, 설명과 목차, 쇼츠 7개가 함께 나왔습니다. 받아쓰기를 뺀 전체 처리 시간은 약 20분이었습니다.
- 싱크: 두 영상의 어긋남을 -3.497초로 찾았는데, 사람이 손으로 잰 값(-3.50초)과 같았습니다.
- 오프닝 문장: AI가 "영상 맨 앞에 둘 한 문장"으로 고른 대사가, 사람이 직접 골랐던 문장과 똑같았습니다.
- 자막 교정: 받아쓰기가 틀린 "기터브"를 "깃허브"로, "프롬포터"를 "프롬프트"로 고치는 등 15줄을 사람이 고친 방향 그대로 잡았습니다.
- 쇼츠: 7개 중 4개 꼭지가 사람이 만든 쇼츠 7개와 겹쳤습니다.
- 민감한 화면 가리기: 화면에 잠깐 비친 이메일·계정 정보 같은 부분을 글자 인식으로 찾아 자동으로 가렸고, 사람이 예전에 손으로 찾은 위치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내용 판단을 맡은 AI가 컷을 고르는 데 쓴 시간은 18초, 비용은 약 0.26달러였습니다.
3. 유튜브 편집 자동화에서 사람이 꼭 봐야 했던 곳
여기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AI는 37곳, 합계 15분을 잘라냈습니다. 같은 영상을 사람이 편집했을 땐 10분 남짓만 잘랐습니다. AI가 5분 가까이 더 자른 셈인데, 그중에는 사람이 일부러 남겨 둔 부분(작업 의뢰 안내, 설정 파일을 못 찾아 헤매는 장면처럼 시청자가 공감하는 실수)이 섞여 있었습니다. AI 입장에선 "군더더기"지만, 채널 입장에선 살려야 하는 장면이었던 거죠.
그래서 흐름 중간에 "잘린 부분 목록"을 사람이 훑어보는 점검 단계를 넣었습니다. 목록에서 한 줄씩 원본 소리를 들어보고 "살리기"에 체크하면 됩니다. 영상을 45개 조각으로 나눠 두었기 때문에, 컷 하나를 살릴 때 해당 조각 하나만 다시 만들면 됩니다. 실제로 컷 하나를 살리고 최종본까지 다시 뽑는 데 3분 15초가 걸렸습니다. "AI가 다 해준다"가 아니라, AI가 초안을 빨리 만들고 사람은 판단만 빠르게 하는 구조가 현실적이었습니다.
4. 아직 부족한 것 (솔직하게)
① 썸네일이 약했습니다. 얼굴 캠에서 말하는 순간을 뽑다 보니 표정이 밋밋했고, 화면 버전은 너무 어두웠습니다. 사람이 따로 만든 표정 사진을 쓰는 방식에 아직 못 미칩니다.
② 말 더듬은 곳 자동 컷은 0곳이었습니다. 받아쓰기가 "그래서 그래서"를 한 번으로 적어버려서, 반복을 글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말한 부분은 내용 판단 AI가 4곳을 잡았습니다.
③ 확대(줌)가 너무 많았고, 소리 크기도 목표보다 살짝 작았습니다. 그리고 받아쓰기를 그래픽카드로 돌리지 못해 48분 영상에 약 60분이 따로 걸렸습니다. 모두 다음 수정 목록에 올라가 있습니다.
마무리 — AI 영상 편집, 이렇게 쓰시길 권합니다
이번 실험으로 얻은 결론은 하나입니다. 컷 편집·자막 교정·쇼츠 후보 뽑기는 AI에게 맡겨도 사람과 꽤 비슷하게 나옵니다. 다만 "무엇을 남길지"는 채널의 색깔이라 사람이 마지막에 봐야 합니다. 이 편집 흐름은 아직 저희 내부에서만 쓰는 도구이고, 더 다듬은 뒤 공개 여부를 정할 예정입니다. AI 크루에게 일을 나눠 맡기는 방법과 그 과정의 시행착오는 「AI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실전편-」 전자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작성: Art Gourmet · 본문 수치는 2026년 10월 저희 자체 촬영본 1편으로 실측한 결과입니다.